기도 뒤에 숨지 말고 믿음으로 취하라
더사랑하는교회 셀모나(25.08.31)
출14:15-31
1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어찌하여 내게 부르짖느냐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16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그것이 갈라지게 하라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서 마른 땅으로 행하리라 17 내가 애굽 사람들의 마음을 완악하게 할 것인즉 그들이 그 뒤를 따라 들어갈 것이라 내가 바로와 그의 모든 군대와 그의 병거와 마병으로 말미암아 영광을 얻으리니 18 내가 바로와 그의 병거와 마병으로 말미암아 영광을 얻을 때에야 애굽 사람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시더니 19 이스라엘 진 앞에 가던 하나님의 사자가 그들의 뒤로 옮겨 가매 구름 기둥도 앞에서 그 뒤로 옮겨 20 애굽 진과 이스라엘 진 사이에 이르러 서니 저쪽에는 구름과 흑암이 있고 이쪽에는 밤이 밝으므로 밤새도록 저쪽이 이쪽에 가까이 못하였더라 21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내밀매 여호와께서 큰 동풍이 밤새도록 바닷물을 물러가게 하시니 물이 갈라져 바다가 마른 땅이 된지라 22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를 육지로 걸어가고 물은 그들의 좌우에 벽이 되니 23 애굽 사람들과 바로의 말들, 병거들과 그 마병들이 다 그들의 뒤를 추격하여 바다 가운데로 들어오는지라 (중략) 27 모세가 곧 손을 바다 위로 내밀매 새벽이 되어 바다의 힘이 회복된지라 애굽 사람들이 물을 거슬러 도망하나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을 바다 가운데 엎으시니 28 물이 다시 흘러 병거들과 기병들을 덮되 그들의 뒤를 따라 바다에 들어간 바로의 군대를 다 덮으니 하나도 남지 아니하였더라 29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은 바다 가운데를 육지로 행하였고 물이 좌우에 벽이 되었더라 30 그 날에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스라엘을 애굽 사람의 손에서 구원하시매 이스라엘이 바닷가에서 애굽 사람들이 죽어 있는 것을 보았더라 31 이스라엘이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에게 행하신 그 큰 능력을 보았으므로 백성이 여호와를 경외하며 여호와와 그의 종 모세를 믿었더라
기도 뒤에 숨은 비겁한 믿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비하히롯 해변으로 인도하시고 그곳에 장막을 치게 하셨습니다. 그곳은 앞은 바다요, 좌우는 산이며 뒤는 사막인 막다른 곳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그곳으로 인도하신 데는 특별한 계획이 있으셨기 때문입니다. 바로 애굽 군대를 그곳으로 유인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실제로 바로는 이스라엘이 광야에 갇혔다는 소식을 듣고 온 군대를 비하히롯으로 보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무섭게 추격해 오는 애굽 군대를 보고 크게 두려워했고, 그런 백성들을 향해 모세는 이렇게 외쳤습니다. '하나님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리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하지만 그러한 모세의 믿음도 온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백성들을 다독인 뒤 하나님 앞에 나아가 간절히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모세에게 '너는 어찌하여 내게 부르짖느냐' 하시며 백성들에게 명령하여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지팡이를 들어 바다가 갈라지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도대체 이것이 무슨 말씀일까요? 기도 따위는 더 이상 하지 말라는 것일까요? 당연히 아닙니다. 우리는 여전히 기도해야 합니다. 다만 기도에 머무르지 말고 믿음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라는 것입니다. 더 이상 기도 뒤에 숨지 말고 믿음으로 취하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종종 기도 뒤에 숨는 비겁한 것일 때가 있습니다. 온전히 믿지 못하고 계속 기도 뒤에 숨어 있는 것입니다. '나는 기도가 부족해, 더 기도해야 돼'라는 명목 하에 하염없이 기도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기도 뒤에 숨은 비겁한 믿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기도에 머무르지 말고 지팡이를 들어라' 곧 믿음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믿음으로 취하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뜨겁게 기도하고, 간절히 기도하는 것도 좋지만 더 중요한 것은 '믿음'입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기도하고, 기도를 넘어 믿음으로 취해야 합니다.
믿음으로 바라보고 행동하라
믿음으로 취한다는 것은 먼저 믿음으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성경은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고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히11:1) 믿음이란 보이지 않지만 실재하는 것을 보는 것입니다. 현실에서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 이미 이루신 것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믿는 자처럼 행동하는 것입니다. 믿음은 우리의 예언적인 행동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기도하지 말고 지팡이를 들라고 하신 것도 그와 같습니다. 믿음으로 바라보고 믿음으로 행동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세는 먼저 백성들로 하여금 앞으로 나아가게 했습니다. 곧 바다로 들어가 죽으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믿을 때 죽을 각오로 믿어야 합니다. 우리의 믿음은 사실 죽는 것입니다. 내 생각이 죽고, 내 경험이 죽고, 내 계획이 죽는 것입니다. 내가 죽어야 믿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믿지 못하는 이유는 내가 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믿는다는 것은 곧 죽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으려고 한다면 죽을 각오로 믿어야 합니다. 홍해에서 빠져 죽을 각오로, 광야에서 굶어 죽을 각오로 믿는 것입니다. 그러한 일사각오의 믿음으로 행하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의 여정 속에는 믿음으로 취해야 할 결정적인 행동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 믿음의 행동을 취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기도가 믿음의 행동을 만날 때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홍해 도하 사건의 영적 의미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대로 백성들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지팡이를 들었습니다. 그러자 큰 동풍이 불어와서 바다가 갈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동풍은 자연풍이 아닌 초자연적인 하나님의 바람이었습니다.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서 제자들에게 성령이 임할 때도 이 바람이 불어 왔습니다. 우리 가운데 하나님의 새 역사가 일어나려면 하나님의 바람, 성령의 새 바람이 불어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홍해 앞에 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이 바람을 보내셨습니다. 그래서 바다가 갈라지고 육지가 마른 땅이 되어 이스라엘의 남녀노소와 가축 떼까지 모두 건너게 된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또 한 번 엄청난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이스라엘에게 기적이 되는 것은 그 기적 자체 때문만이 아닙니다. 그 안에 담겨 있는 중요한 영적 의미 때문입니다.
고전10:1-2 형제들아 나는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우리 조상들이 다 구름 아래에 있고 바다 가운데로 지나며 모세에게 속하여 다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고
신약성경은 이스라엘이 홍해를 건넌 사건을 두고 그들이 세례를 받았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세례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다시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를 건넌 것의 영적인 의미가 그것입니다. 그들이 세례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또 한 신적 존재가 등장하는데 바로 하나님의 사자입니다. 이 하나님의 사자가 이스라엘을 앞에서 이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이스라엘의 진 뒤로 옮겨 가니까 구름 기둥도 앞에서 옮겨 왔습니다. 이 구름 기둥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것으로 하나님의 그림자와 같습니다. 그런데 이 하나님의 사자가 움직일 때 구름 기둥도 움직였다는 것은 이 하나님의 사자가 곧 하나님이신 것을 보여줍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신 것입니다. 이 하나님의 사자는 이스라엘의 진 뒤에서 애굽 군대를 막아주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애굽 진과 이스라엘 진을 가르셨습니다.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 사이를 가르시고, 생명과 죽음, 빛과 어둠을 가르신 이 분은 바로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리고 그 때 하나님께서 애굽 군대를 치시며 또 한 번 모세에게 그의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물이 다시 흐르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실제로 바다의 힘이 회복되어 물이 애굽 군대를 덮쳤습니다. 그렇게 애굽 군대는 홍해 바다에 수장되었고, 이스라엘은 홍해를 육지로 건너게 된 것입니다. 또 한 번의 유월절이 일어난 것입니다.
우리가 가야할 길
이스라엘이 홍해를 건넌 사건의 중심에도 결국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셨습니다. 그 예수님 안에서 이스라엘이 세례를 받은 것입니다. 곧 그들의 옛 사람이 수장되어 죽고, 새 사람으로 다시 살아난 것입니다. 바로의 종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난 것입니다. 내 힘과 노력이 아닌 은혜로 사는 인생으로 송두리째 바뀐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놀라운 구원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구원은 우리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는 놀라운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우리는 더 이상 세상의 노예가 아닙니다. 우리는 이제 왕의 자녀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영은 '종의 영'이 아닌 '양자의 영', 곧 '왕자의 영'입니다. 우리는 이제 이 왕의 자녀의 영, 곧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지금부터 가야할 길은 우리의 힘과 능력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능력으로만 갈 수 있는 길입니다. 곧 오직 믿음으로 갈 수 있는 길입니다. 우리는 사방으로 욱여쌈을 당한 지금의 상황에서 믿음을 굳건히 세워야 합니다. 곧 믿음으로 지팡이를 들어야 합니다. 믿음으로 기도하고, 기도를 넘어 믿음으로 바라보고 행동하며 취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바람이 불어와 우리 앞에 홍해가 갈라지게 될 것입니다.
< 나 눔 >
1. 한 주간 감사했던 일 한 가지씩 나누어 봅시다.
2. 나의 기도 뒤에 숨어 있는 비겁한 믿음을 찾아봅시다.
3. 내가 믿음으로 바라보고 취해야 할 예언적 행동은 무엇인가요? 한 가지씩 결단해 봅시다.
4. 기도제목
1) 나의 믿음이 기도 뒤에 숨지 않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길 기도합시다.
2) 3번의 문제에 대해서 믿음으로 바라보고 취하는 기도를 합시다.
3) 우리 교회와 셀을 위해서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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